우울증 이겨내기 – 1

우울증 이겨내기 – 1

상담을 오시는 분들이나 주변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참 많으세요.

차마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애쓰는 분들까지 생각하면 정말 많은 분들이, 아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번이라도 겪어보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울증은 우리 삶에 깊숙하게 파고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울증의 요인은 일반적으로 외부적 (환경적) 요인, 내부적 (유전, 질병) 요인, 심리적 (마음) 요인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복합적 요인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외부적, 내부적 요인들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여기서는 심리적, 즉 마음의 요인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사실 우울하다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마음을 통해 느끼는 것이지요. 기분이 우울하고 괜히 슬프고 무기력하고 불안하고 무가치감이나 죄책감을 느끼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등의 심리적인 장애를 겪게 되면 그로인해 불면증, 식욕저하, 체중이나 행동 변화 등도 따라오게 되는 것이구요.

외부적 요인이나 내부적 요인들이 그러한 조건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무조건적으로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사실 따지고 보면 우울증의 근본 원인은 우리의 ‘마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마음이 없다면 우울증에 걸릴 수가 없고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할테니까요. 바꿔서 말하면 바로 그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우울증 치료의 성패가 달린것이고 마음이야 말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우울증의 무서운 점은 바로 그 마음을 무기력하게 만듦으로써, 나아지고 회복되고 변화되려는 의도 자체를 일으키기 어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울증 치료에서 종종 약물 처방이 함께 내려지는데 이것은 약이 우울증을 치료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체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기가 끊긴 건물에 비상 발전기를 통해 최소한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 메인 전기 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고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울증 치료를 받는 많은 분들이 약을 복용할 때마다 조금 나아지는 것 같은 경험을 마치 약이 치료를 해주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전적으로 약에 의지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보조 발전기가 돌아가니까 마치 전기 공급이 다 회복된 것처럼 그것에 의지하는 것과 같은데 보조 발전기는 어디까지나 한시적으로 보조하는 역할일 뿐이므로 그 보조 발전기 마저 망가질 때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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