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시작하라. 다시 또 다시 시작하라.
모든 것을 한입씩 물어뜯어보라.
또 가끔 도보 여행을 떠나라.
자신에게 휘파람 부는 법을 가르치라. 거짓말도 배우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너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만들라.
돌들에게도 말을 걸고 달빛 아래 바다에서 헤엄도 쳐라.
죽는 법을 배워두라.
빗 속을 나체로 달려보라.
일어나야 할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그 일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흐르는 물 위에 가만히 누워있어 보라.
그리고 아침에는 빵 대신 시를 먹으라.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되라.

– 엘렌 코트 –

이제 만으로 15살이 된 딸이 15년간 배운 세상에 갇혀서 자기가 먹어 본 음식만 먹으려고 하고 아는 길만 가려고 하고 좋아하는 장르의 영상만 보고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봅니다.

물론 사춘기여서 그럴 수 있겠지만 네 자신의 풍성한 인생을 위해 어릴때 최대한 많은 것을 시도해보라고 아빠로서 늘 충고하지만 잘 듣지 않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이미 많은 제약과 한계 속에 태어납니다.
태어나 사는 장소, 부모의 상태, 역사적 배경, 시대적 상황 등 어떤 면에서 우리는 장기판 위에 이미 정해진 룰 속에 태어나 정해진 길만 갈 수 있는 말과 같은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도 부족해서 자신의 생각의 틀 속에까지 갇혀 산다면 너무나도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정해진 운명을 어떻게든 바꾸고 넘어서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자꾸 다른 변수들을 스스로에게 투입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태어나서 한 20여년 아무 생각없이 주어진 대로 살아야만 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그 20여년이 정해준대로 나머지 삶을 아무 생각없이 끌려가며 산다면 그건 나의 삶이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느날 문득, 차가운 눈물 한방울이 뺨 위를 흘러내리는 밤을 맞이하기 전에 내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해보고 가지 않았던 길을 가보며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하고 진리라고 여겼던 모든 것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한번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내가 나를 잘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잘 모른답니다. 그 모른다는 것을 아는게 정말 아는겁니다.

Add Comment